“자유인은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는 자이며, 그는 자신의 이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반면 노예는 타인을 위해 존재하며, 그 본질은 자기 자신을 위해 완전한 목적이 될 수 없다.” – 아스토텔레스, “정치학”
2025년 새해가 밝고, 12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부터 변한 것이 하나 있다면, 1월 1일부로 제가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유인이 되고 나서 느끼는 것이지만, 명확한 계획이나 대안이 없이 새롭게 길을 만들어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사람을 역할에 따라 분류했는데, 바로 자유인과 노예입니다. 그는 자유인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살아야만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고, 이와 반대로 노예의 역할은 타인의 의도와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맥락에서 그는 노예가 자신의 이성을 활용하여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지배자(타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본 것이죠. 그의 주장은 개인의 진정한 행복과 선택에 대한 자율성을 배제한 채 공동체의 안정만을 간주한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날의 사회 구조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이라는 조직 내 구성원 모두가 각자 할당받은 영역 내에서 일정 부분 자발성을 가져야만 하며, 이는 분명 작던 크던 자율적입니다. 즉, 자의와 타의만을 간주하여 하여 인간을 자유형과 의존형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이상 적합하지 않은 것이죠.
특히 현대 사회는 역할과 맥락에 따라 인간의 자율성과 의존성이 유기적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조직 내에서 팀장은 상위 관리자의 지시를 따르는 의존적인 입장인 동시에, 팀원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하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처럼 자율성과 의존성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상황적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혼합형 혹은 의존형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조직 안에서의 역할과 책임은 개인의 자율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한하기도 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의존적인 구조를 요구하기도 하니까요
자기확신의 길
도전은 항상 어렵고 두렵습니다.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자유인이 되어 보니 이 점을 더욱 실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율성을 조금씩 키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기확신은 행동의 원동력이자, 불확실한 길 위에서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됩니다. 어떤 도전이든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나아갈 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율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작은 도전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그 경험이 쌓이면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은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자기확신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께,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길 위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일까? GPT와 설계한 자율성테스트 >
[자율성 테스트]
- 각 1(전혀아니다)~ 5(매우그렇다)를 기준으로 배점하여 총합 계산
[자율성 문항]
- 나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운다.
- 나는 새로운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탐구하는 데 자신이 있다.
- 내 삶의 중요한 결정은 내가 주도적으로 내린다.
- 나는 외부의 지시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 실패에 직면했을 때, 이를 책임지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
[의존성 문항] - 나는 주어진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더 편하다.
- 나는 타인의 피드백과 지침이 있을 때 결정을 내리기 쉽다.
- 나는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 나는 나의 가치가 타인의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는다.
- 나는 내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정의된 상황에서 특히 생산적이다.
자율성 지표 합산(A): 1~5번 문항의 점수 합계
의존성 지표 합산(B): 6~10번 문항의 점수 합계
최종 점수(T): T=A−B
결과 해석
- T > 10: 높은 자율성 점수를 가진 자율형
- 0 ≤ T ≤ 10: 자율성과 의존성이 균형 잡힌 혼합형
- T < 0: 높은 의존성 점수를 가진 의존형
* 해당 결과는 정식적인 검사에 의한 결과가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